안녕하세요. Cigro(씨그로) 대표 김응진입니다. 저는 사업에 관심이 많은 개발자입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에서 개발 리드와 부대표를 하며 기존 개발-테스트-배포 과정의 린(lean)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죠. 지금은 그 문제를 노코드로 풀며, 이커머스 시장의 파편화된 데이터로 발생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씨그로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씨그로는 이커머스의 판매와 광고 채널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성과 지표를 분석할 수 있어요.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 할 수 있는 능력이 성장의 핵심 요소입니다. 이것은 데이터로 고객을 얼마나 많이 파악했느냐 로부터 출발해요. 단순한 판매 관점보다 여러 데이터를 팀원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며 중요한 데이터 위주로 판단하고 해석하는 연습이 필요하죠. 이것이 곧 인사이트가 되어 빠른 성장과 새로운 시도를 이끌어 냅니다.
씨그로는 인사이트의 소재가 되는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수익을 최적화하여 고객들의 성장을 도와드리고 있어요.
💬 어떤 계기로 MVP를 노코드로 만들게 되었나요?
가설 검증 과정을 최적화 시키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소프트웨어를 린(Lean)하게 개발할 것인가를 항상 고민했어요. 특히 기획자가 직접 가설을 검증하고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습니다. 직접 Tool을 개발하려고도 했지만 오히려 그 부분도 기존 Tool을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요. 그러면서 노코드 툴을 알게 되었고, 개발자로서 확장성과 기능 적합성을 검토하며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툴을 선택했습니다.
💬 씨그로를 구축하는 데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셨나요?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얼마나 걸리셨어요?
셀링페이지와 블로그 컨텐츠 페이지는 윅스를 사용했습니다.
웹플로우는 상세 설정 기능이 많고 자유도가 높죠. 코드 추출 기능도 제공하고요. 하지만 저희가 원하는 페이지에는 필요하지 않은 기능들 이었어요. 반면에 윅스는 주변 기능이 이미 구현이 되어 있고 코드 임베드와 디자인 수정이 쉬웠습니다. 운영에 가장 적합한 툴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외에 모든 페이지와 프로덕트는 버블을 사용했습니다.
저희 툴 선택의 첫 번째 조건은 ‘기획자 또는 사업개발 담당자가 직접 가설검증이 가능한 것’ 이었어요. 그러려면 DB와 Front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툴 중에서는 버블이 가장 고도화 된 툴이었습니다.
버블 도입 시 검토를 가장 많이 했던 부분은 외부 DB 연결 기능입니다. 버블의 API Connector를 사용했을 때 프로세싱 속도, User 데이터 연결 지원 등을 심도 있게 살펴보았어요. 이때 검토하며 테스트했던 데이터들이 쌓여서 현재 속도 최적화 부분은 많이 고도화 되었습니다.
이렇게 윅스와 버블을 사용하여 BM 기획부터 초기 제품 출시까지 백엔드 개발자 1명, 버블 개발자 1명, 기획자 1명 총 3명으로 약 3달 정도 걸렸습니다. 일반 개발이었다면 6개월 이상 걸렸을 것 같아요.
💬 MVP/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사실 버블로 제품을 만드는 기간은 생각보다 훨씬 짧았어요.
오히려 B2B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부분에 신경을 썼습니다.
쇼핑몰의 판매와 광고 데이터는 채널별로 주기가 반복되는 까다로운 일인 동시에 수시로 바뀌는 데이터를 처리해야하는 전문성을 요하는 일이 에요. 기업 내부에 전문 인력을 두지 못하는 소규모 쇼핑몰이나, 본업에 더 집중하고 싶어하는 회사에서 씨그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이커머스 지표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 앞으로 씨그로의 성장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소프트웨어 개발방식이 바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흐름에 앞서갈 수 있게 버블을 사용해 프로토타이핑을 제작하는 신규 사업을 시작했어요. 기존 개발에 비해 기간과 비용을 최적화 하고, 창업가 본인이 직접 유지보수 하는 큰 강점을 가져갈 수 있어요.
💬 마지막으로 노코드로 MVP를 구현하는 팁이 있다면 얘기해 주세요.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지 디테일한 검토를 하면 할 수록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우선 사용 사례를 보며 적합한 노코드 툴을 찾아서 각각의 특장점을 확실하게 파악해야 하죠. 저희는 염두 해 두었던 툴들은 직접 써보며 판단했습니다.
다음으로 모든 툴은 학습이 필요한데, 강의를 본다 거나 검색을 통해서 할 수 있었어요. 버블은 개발 영역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보다 버블의 많은 개념이 쉽게 이해되어 빠르게 학습이 가능했습니다.